바다에 다녀오면서 파크 부티크에 갔었다. 태국에서 입을 민소매옷을 하나 건졌다. 고마워요~~^^ 부티크. 우리 동네에도 있음 좋겠다.
그리고,,, 진짜 we wil see.
Community Center에 갔는데 할아버지와 예쁜 여자 아기가 있었다. 처음 만나는 데도 말을 막 걸게 됐다. 인사하고 할아버지께 물었다. 아이랑 놀아도 괜찮냐고. 걍 예의상 한 말이었고 바쁘진 않은지 묻는 말이었는데..
we will see,, 라고 말씀하셨다. 에??????
뭘 지켜봐야하지? 하는데.. 아기가 나한테 테이블에 있던 작은 책을 건넨다. 하하~^^ 역시 너도 나 좋아하는구나??
난 아기들한테 좀 인기가 있다. ㅎㅎㅎㅎ
아이는 돌이 좀 넘어서 말은 못하고 잘 걷는 편이었다. 여러 사람들 속에 살아서 그런지 낯을 가리지 않았다.
나한테 여러 책을 주었고 어떤 건 같이 봤다. 그동안 할아버지가 이것저것 물어보셨다. 내겐 유럽이 첨인데.. 의외로 직업을 많이 묻는다. 한국처럼. 아주 가끔 나이도.
아저씨는 작가라고 하셨다. 여기 멤버가 된 지 20년 정도 되셨단다. 그래요. 인상이 파운데이션 멤버 같았어요.
아이가 다른 테이블로 가니까 아저씨가 산책을 가야할 것 같다고 하시다가 혹시 내가 원하면 아이와 손잡고 마당에 다녀오겠냐고 하셔서 바로 Sure~했다. 그리고 아이한테 가서 손을 내미니 잡는다. ㅎㅎㅎ~^^ 땡큐~**^^
마당에 가니 의자에 매달려 올라가려고 한다. 도와주려는데 아직은 넘 어려서 안아서 올려줬다. 그리고 할아버지한테 옷과 모자를 받아 입혔다. 어찌나 얌전한지.. 음 너도 추웠구나? 할아버지가 신기하다며 아이가 날 잘 따른다고 고마워하셨다. 아이고, 제가 고맙죠. 날 좋아해줘서.
손을 가슴에 모으며 말했는데 아이가 따라했다. 아이고 귀여워라 ~~^^
담에 만나면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묻고 싶다. 그 때도 we will see... 하시려나?
아이도 나를 선택하는지 두고 본 후 결정하는 거 넘 멋지다. 새롭다. 그래 말도 못하는데.. 놀기 싫은 사람이 다가가면 무서울 수도 있지. 오늘 또 하나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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