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17

20171015 5rhythm dance - 핀드혼에서

10/15일요일. 조제가 저녁에 파크에서 춤 출 기회가 있다고 해서 같이 가기로 했다. 그런데... 2-6시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나니 힘들었다. 또 몸의 소리를 무시하고 열심히 일한 거다. 이 일 빨리빨리 해치우려는 습관은 우짤꼬...일은 끝이 없는데... 허리도 아프고 저녁 먹을 때 숟가락 들기도 힘들었다. 그래서 조제한테 미안하다고 넘 피곤해서 못 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자기한테 미안한 거 아니라고 너가 몸이 힘들면 당연히 못 가는 거라고 한다. 와... 넘 고맙다. 나도 담에 그런 멋진 말을 해야겠다. ㅋ. 근데 밥 먹는 도중 룸메이트가 자기 그 춤 아는데, 배워서 포컬라이저 하고 싶다고 했다. 엥? 그래? 그렇게 좋아? 그럼 가서 구경이라도 해야하는 건가? 하는데 퍼니가 온다. 같이 안가냐고..

여행 이야기 2017.10.17

LGBT EXPERIENCE WEEK? - 핀드혼에서

내 프로그램과 함께 시작한 여러 워크샵 중 하나. 음?? 국적별로도 열리더니 성소수자들도 따로 모이는구나... 한국은 없다. 내가 영어를 무지 잘하게 되면 열고 싶다. ㅎ 클루니 식당의 가장 명당자리에 작은 무지개 깃발이 꽂혀 있고 사람들이 앉았다. 한 7-8명? 남녀노소 골고루. 소라고 해도 20대 중반? 지금 생각해보니 별 관심이 없었다. 하나보다했다. . 나는 성소수자들이 있는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미 여긴 동성결혼 합법이다. 음.. 근데 2일째인가 우리팀 멤버 할머니가 와이프도 여자분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게 충격? 이었다. 새로운 경험이니까. 동성결혼자를 알게 되다니!! 그래서 난 유럽엔 성소수자들에 대한 편견이 없나보다 했다. 그리고 그 분이 lgbt팀과 안면을 트셨는지 ..

여행 이야기 2017.10.15

findhorn에서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끝낼 때 하는 것.

일주일 계획표가 나온다. 그리고 매번 다른 걸 할 때마다 뭔가 특별한 게 있다. 한 예를 들면, 9시에 클루니 키친에 Love in action을 하러 간다. 간단히 말하면 일이지만 work라고 하지 않는다. 이유는 말해줬지만 짧은 영어 때문에.;; 하지만 둘의 어감은 다르긴 하다 테이블 가운데 초가 켜지고 동그랗게 모여 앉는다. 포컬라이저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내용은 조금씩 다 다르다. 돌아가며 자기 소개를 간단히 나누도록 한다. 이름, 국적, 참여하는 프로그램. 그러고 나면.. 돌아가며 자신의 마음과 몸의 컨디션을 말한다. 간단하게 이유와 함께. 어떤 분은 숫자로, 어떤 분은 색깔로, 어떤 분은 날씨로 표현하게도 한다. 그렇게 서로의 컨디션을 파악한다. 그래서 '내가 영어를 잘 못하니 어떻게 음식 준..

여행 이야기 2017.10.15

20171014 BIC를 마치다. - 핀드혼에서

being in community. Experience week 를 마치면 할 수 있는 프로그램. 1주일 과정이다. 토욜 시작 금욜 마무리. 3일정도 한 것처럼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배운 것도 많지만 나를 불편하게 하는 멤버가 있어서 생각을 더 많이 한 한 주였다. 불편해서 화났다가 참았다가 이해해보려 했다가. 정말 뭐든 마음이 가장 중요한 거 같다. 긍정하기. 감사하기. 그게 없으면 자기가 불행하고 남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마지막에 화날 때 나에게 마음을 터놓을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나는 말하면서 화도 사라지고 해결책도 스스로 찾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해결은 안됐지만 그 친구가 격하게 공감해줘서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 나도 재밌고 격하게 공감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그래도 오늘 마무리로 내..

여행 이야기 2017.10.15

20171009 outing - 핀드혼에서

오전에 Love in action 2:30분간 즐겁게 하고 밥 먹고 소풍을 갔다. 핀드혼에 5명이 타는 작은 차가 있는 줄 몰랐다. 친절한 그래험이 운전해주셨다. 호프만 대신, 카페가 좋다는 burghead로 갔다. 노란 절벽과 동굴을 볼 수 없어서 살짝 기분이 가라앉았지만, 다리 아픈 멤버가 있다는 걸 떠올리고 이해했다. 대신 운이 좋으면 돌고래와 물개를 볼 수 있다고 해서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각자 자유시간 한 시간을 갖고 Bothy까페에 모이기로 했다. 추웠지만 좀 걸었다. 파도 소리가 좋았다. 바다 소리가 좋다고 느낀 것도 지난 번 여기 왔을 때부터다. 뭔가 씻겨나가는 느낌이다. 맘이 가벼워진다. 머리도. 비가 올 거 같더니 해가 났다. 그래서 벤치에 앉아 돌핀을 찾기 시작했다. 눈이 빠질 것 ..

여행 이야기 2017.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