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0171009 핀드혼 파운데이션 3일째. Bic

홍풀 2017. 10. 12. 02:41

 

 

 

 

 

 

 

 

 

 

 

 

 

 

 

 

나도 오늘 글쓰고 싶었다. 일기로 간직하면 안될 것 같은,ㄷㅓ 많은 사람들이 알길 바라는 맘이다. 잘 전달될진 모르겠지만, 하고 싶다.

 

나는 핀드혼에 7월에 2주 다녀갔는데 다시 오고 싶었다. 세상에 갈 데가 참 많은데 ... 왜 그랬을까? 혼자 가기 두려워서?

좋은 사람들이 있으니까!

멋진 자연이 있으니까!

그래.. 그래서 다시 왔구나!

 

포레스에서 추적추적 비를 맞으며 핀드혼이 있는 클루니힐에 가는데 마음이 편안했다. 고향가는 길처럼. 핀드혼 파운데이션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만 봤는데도 기뻤다. 그래서 처음 온 것처럼 다시 사진을 찍어댔다.

 

글 중간중간 사진 넣으면 좋은데;; 못하겠다. 폰으로는 안되는 건가?? 아.. 기계치...

 

BIC 이번 기수는 3명이다. 스코틀랜드와 이탈리아 아주머니와 나.

다시 여기 올 거라고 experience week 친구들에게 메일을 보내서 그들에게서 자신감을 받았다. 괜찮아, 언어보다 마음이 중요한 거야. 이런 위로. 그런데도 여전히 영어가 나를 작게 만든다. 뭐, 나아지겠지........

 

그래도 뭐 괜찮다. 이제 당당하게 영어 잘 못한다고 어느 그룹에서나 말한다. 그리고 모르겠다는 표정도 더 당당하게 보인다. 여전히 이해한 척 할 때도 있지만 ㅎ

 

그래 뭐 이런 건 사소하다.

비오면 춥지만 추위도 적응되는 거 같고.,

부티크(이름이 거창한데 작은 공간에 안쓰는 물건들을 잘 정리해 둔 곳이다. )에 가면 그럴듯한 물건들을 얻을 수 있다.

맛있고 정성스런 베지테리안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양껏.

모든 프로그램 시작과 마무리에 손잡고 눈감고 감사하는 것이 아직도 너무나 행복하다. 그 끝의 허그도.

나는 무엇보다 자연이 주는 행복이 큰 거 같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식 뿐이었다면 안왔을 거다. 좋은 자연이 있어서 그 덕에 좋은 사람들과 음식이 만들어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하루하루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는 게 기쁘다.

 

오늘은 lcbg experience week 멤버 한 명과 인사를 나눴다. 이탈리아 청년. 계속 인사하면서 궁금한 걸 또 물어야지. ㅎ 고맙게도 천천히 영어해줬다.

 

한 아주머니는 부인이 여자라고 해서 놀랐다. 동성결혼한 사람 처음 만났다. 아이는 어떻게 가졌는지도 물어봤다.

 

새로운 곳에 와서 아이들처럼 이것 저것 물어가며 사는 게 재밌다. 다 알면 재미없어지려나?

https://www.findhor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