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일찍 가서 미리 뽑아둔 애기똥풀을 한시간 반 끓였다. 소금을 넣고 했는데 백반물은 따로 준비하는 거라고 하셨다.
쑥도 끓였다. 김장 담글 때 쓰는 큰 그릇들이 많이 필요했는데 샘이 다 가져오셨다. 아이들 각자 큰 손수건 하고, 4,5마 정도 되는 천은 그늘막을 만든다고 하신다.
먼저 빨아온 천을 조금 뜨거운 풀물에 담가 100번 조물조물한다.
꽉 짜고 백반 물에 조물조물 100번.
그리고 깨끗한 물에서 충분히 헹구고
다시 처음으로. 이 과정을 9번 하면 좋다는데 우리는 3번 했다.
하는 동안 물이 식으면 다시 물을 데워서 했다.
처음에는 쉬울 줄 알았는데 꽤 힘들다. 큰 천은 샘들이 해서 짜고 옮기는 것도 무거웠다. 에고 허리야...
맨발 맨손. 다 하고 나니 손이 조금 노랬다.
이런 번거로운 작업을 준비해서 해주신 강사샘이 참 감사한 날이었다.
빨랫줄을 매고 널고 기념촬영을 못 했네.
색이 은은하니 예쁘다. 나도 하고 싶다. 학교에서 텃밭에서 풀매다가 풀물 든 티들 다 구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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