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0171014 BIC를 마치다. - 핀드혼에서

홍풀 2017. 10. 15. 00:04

 

 

 

 

 

 

 

 

 

 

 

 

 

 

being in community. Experience week 를 마치면 할 수 있는 프로그램. 1주일 과정이다. 토욜 시작 금욜 마무리. 3일정도 한 것처럼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배운 것도 많지만 나를 불편하게 하는 멤버가 있어서 생각을 더 많이 한 한 주였다. 불편해서 화났다가 참았다가 이해해보려 했다가. 정말 뭐든 마음이 가장 중요한 거 같다. 긍정하기. 감사하기. 그게 없으면 자기가 불행하고 남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마지막에 화날 때 나에게 마음을 터놓을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나는 말하면서 화도 사라지고 해결책도 스스로 찾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해결은 안됐지만 그 친구가 격하게 공감해줘서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 나도 재밌고 격하게 공감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그래도 오늘 마무리로 내가 카드를 드렸더니 허그도 볼뽀뽀도 나누고 헤어졌다. 뭐랄까... 누구든 다 아이처럼 챙겨주고 받아주면 다 좋아하는 거 같다. 말이 쉽지만... 헤어지면서 뭐랄까 미워만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 담엔 어떻게 해야하나... 휴.. 사람들을 만나고 적응하며 사는 건 나에게 참 매번 도전이다. 다들 나랑 생각이 다르니까. 조금만 다른 사람들과만 만나고 싶다.

 

음.. 마무리하는 금요일 아침! 복도에 공지가 붙었다.

저녁 이후 인디안 댄스 모임과 그 이후 댄스 파티가 있을 거라는. 와우~!!

 

점심 때쯤 인디안 댄스는 스코티쉬 댄스로 바뀌었고, 두 남자가 전통의상을 입고 다니는 게 보였다. 와우~~ 멋지다. eeperience week 때 해봐서 더 기대됐다. 많은 사람이 짧은 시간에 친해지는 좋은 방법이었다. 손잡고 눈을 맞추고 같이 움직이고 실수하면서 같이 웃고.. 정말 좋다. 꼭 한국에서도 해볼 거다. 치매에도 좋을 거 같다. 기억하고 반복하고 하는 춤이어서 간단해보이지만 머리도 몸도 많이 쓴다.

 

쉬지 않고 한 시간 동안 했더니 몸이 지쳐서 그 다음 댄스파티엔 적극 참여할 수가 없었다. ㅜㅜ 운동 좀 해야겠다.

잠깐 앉아 있는데.. 아무도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 것 같았다. 옷도 마음대로~ 춤도 마음대로~ 마음가는대로 움직이고들 있었다. 이런 자리 나도 마련해보고 싶다. 한국에서.

 

음... 방을 옮겨야해서 짐을 챙기고 잤다.

토욜 아침 9시까지 방을 비워야한다. 시트는 내가 직접 갈고.

 

토요일 아침과 점심까지는 제공한다. 아침먹고 새로 오는 사람들맞이 청소를 한다. 물론 원하는 사람만.

 

 

후버링이 청소기 돌리는 거다. 하면서 질문이 생겼다. 왜 실내에 카펫까지 깔고 신발을 신을까???? 하는.

누구에게 물어봐야하나???

 

자꾸 설거지, 청소가 좋아진다. 하면서 이렇게 우리 맞을 준비하는구나 하는 마음에 더 꼼꼼히 했다.

 

Lcg 프로그램은 월욜 시작인거 같다.

틈틈이 적어 놓을 걸... 이제 매일 조금씩 정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