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Love in action 2:30분간 즐겁게 하고 밥 먹고 소풍을 갔다. 핀드혼에 5명이 타는 작은 차가 있는 줄 몰랐다. 친절한 그래험이 운전해주셨다.
호프만 대신, 카페가 좋다는 burghead로 갔다. 노란 절벽과 동굴을 볼 수 없어서 살짝 기분이 가라앉았지만, 다리 아픈 멤버가 있다는 걸 떠올리고 이해했다. 대신 운이 좋으면 돌고래와 물개를 볼 수 있다고 해서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각자 자유시간 한 시간을 갖고 Bothy까페에 모이기로 했다. 추웠지만 좀 걸었다. 파도 소리가 좋았다. 바다 소리가 좋다고 느낀 것도 지난 번 여기 왔을 때부터다. 뭔가 씻겨나가는 느낌이다. 맘이 가벼워진다. 머리도.
비가 올 거 같더니 해가 났다. 그래서 벤치에 앉아 돌핀을 찾기 시작했다. 눈이 빠질 것 같을 쯤 봤다. 난 한 두 마리만 봤는데 다른 분들은 돌고래 떼를 만났다. 신기했다. '와, 이렇게 좋은데 사는구나,너네~!'
개와 함께 산책하는 여러 사람들을 지나치고 언덕을 지나 까페 찾아가는 길.
작은 해변마을에 비치는 햇빛이 너무 예뻐 사진을 이리저리 찍는데 차에 탄 할머니가 미소로 반겨주셨다. 나도 그런 예쁜 할머니가 되고 싶었다.
갈매기도 예쁘고 묘지도 예뻤다.
하늘색 카페도 예뻤다.
카페 유리창이 커서 우리 팀 두 명이 보였다.
우리 포컬라이저께서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하겠다는 아주머니의 질문에 대답해주시고 계셨다.
결정에 고민이 많은 친구와 얘기를 나눴던 터라 귀에 쏙쏙 들어왔고 곧 내게도 너무 필요한 답이었다.
여러 방법 중 하나...
너무 고민이 될 때 마음을 살펴야 행복할 수 있단다.
그 중 한 방법으로 동전을 던지라는 ..????? 네??!!
하하;; 역시 동전을 따르라는 게 아니었다. 결과를 본 내 마음을 보라는 거다. 안도감relief이 드는 결정이 행복을 위한 결정이란다. 와... 해보고 싶다. 내 마음이 결정하는 것.. 어떤 risk와 어려움이 있어도..
나이가 들어도 선택, 처신은 참 힘든 건가보다. 평생을 그러면서 사는 건가보다. 그럴 때 나의 inner voice를 잘 살피고 결정하고 싶다. 확신에 차서.
돌고래, 물개, 동전 결정도 만난 날.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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