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이야기

4.17(월) 씨앗 심기, 수학, 온작품 '책과 노니는 집'

홍풀 2023. 4. 19. 23:19

오늘은 4학년 아이가 체험학습 가서 없다. 할머니들도 부엉샘이랑 수업하신다.

3학년만 데리고 온종일 수업하는 날. 단촐하다. 

전에 수학을 못 해서 수학만 4시간. 그럴 수 없지... 잠시 농사를 짓고 오자. 

 

어제 집 앞에서 예뻐서 사둔 한련화 노랑, 주황이를 두 아이에게 심으라고 했다. 

호미질도 잘 하고 땅도 잘 파고 우리반 텃밭에 색깔을 심었다. 화사하다. 

아이들이 각자 고른 씨앗도 심었다. "씨앗 몸의 2-3배의 흙이불을 덮으면 돼. "  

나뭇잎 이불도 살짝 덮었다. "흙은 드러나 있으면 마르고 양분도 없어져. 우리가 옷을 입는 것처럼 흙도 옷 입히면 좋아."

흙을 만지고 씨앗들과 함께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아이들도 그런가. 수학 수업 열심히 했다.

 

다만.... 글을 잘 안 읽고 막 풀다가 틀린다. 이런이런... 성격이 급한가...  다 안다고 생각했나...  문제 읽으라는 말을 많이 했다. 이런이런...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게 이런 건가? 뭐.. 아직 3학년이고 초반이니... 더 기다려주자. 

 

온작품 '책과 노니는 집' 2

주인공 장이가 자기 실수를 덮으려고 거짓말에 거짓말을 술술한다. 마음도 괴롭고... 

그 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끝났다. 순간을 모면하려고 하지 말자. 멀리 보자. 이런 얘기를 언젠가 끌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