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학년 아이가 체험학습 가서 없다. 할머니들도 부엉샘이랑 수업하신다.
3학년만 데리고 온종일 수업하는 날. 단촐하다.
전에 수학을 못 해서 수학만 4시간. 그럴 수 없지... 잠시 농사를 짓고 오자.
어제 집 앞에서 예뻐서 사둔 한련화 노랑, 주황이를 두 아이에게 심으라고 했다.
호미질도 잘 하고 땅도 잘 파고 우리반 텃밭에 색깔을 심었다. 화사하다.
아이들이 각자 고른 씨앗도 심었다. "씨앗 몸의 2-3배의 흙이불을 덮으면 돼. "
나뭇잎 이불도 살짝 덮었다. "흙은 드러나 있으면 마르고 양분도 없어져. 우리가 옷을 입는 것처럼 흙도 옷 입히면 좋아."
흙을 만지고 씨앗들과 함께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아이들도 그런가. 수학 수업 열심히 했다.
다만.... 글을 잘 안 읽고 막 풀다가 틀린다. 이런이런... 성격이 급한가... 다 안다고 생각했나... 문제 읽으라는 말을 많이 했다. 이런이런...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게 이런 건가? 뭐.. 아직 3학년이고 초반이니... 더 기다려주자.
온작품 '책과 노니는 집' 2
주인공 장이가 자기 실수를 덮으려고 거짓말에 거짓말을 술술한다. 마음도 괴롭고...
그 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끝났다. 순간을 모면하려고 하지 말자. 멀리 보자. 이런 얘기를 언젠가 끌어내야겠다.
'학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24(월) 디자인, 온작품'책과 노니는 집' 마무리 (0) | 2023.04.26 |
---|---|
4.21(금) 다모임, 나무집, 체육, '책과 노니는 집', 리코더 (0) | 2023.04.26 |
4.19(수) 텃밭수업, 온작품 '이순신(비룡소 새싹인물전)', 산책 시 (0) | 2023.04.19 |
4.13(목) 글소식지, 칠교, 세계집모형만들기, 나무 옮겨심기 (0) | 2023.04.13 |
4.12(수) 텃밭수업, 장애인오케스트라, 당신의 사월 (0) | 2023.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