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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화) 세월호 참사 기억공감교육, 마을책 공부

오늘 비도 오고 낮도 밤같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지금 보니 강릉에 불이 나서 한 분이 돌아가셨다. 봄마다 불이 난다. 다들 많이 조심하며 살아야 한다. 봄엔... 모두 다시 힘 내시고 나라에서 얼른 복구해드리길.. 소방관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비님, 더 일찍 오시지... 그래도 와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금요일 다모임 때 세월호 현수막을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공문으로 온 4.16민주시민교육원 자료를 열었다. 활동 2개와 영상안내가 있었다. 애니메이션... 잘 만들었다. 3학년 아이들도 잘 봤다. '세월호 참사 이야기'. 그 때 고2였던 누나가 동생과 여행 가서 설명하고 한 아저씨가 누나를 도와 설명해준다. 먼저 세월호 이야기... 기억과 공감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2014.4.16 지금 3학년..

학교이야기 2023.04.11

4.7(금) 야영 장보기, 감자 심기, 세월호 꽃밭 만들기, 축구, 나물 캐기, 별보기 야영

오후는 야영 시간이다. 사계절의 별을 공부해보기로 한 첫 시간. 1시에 학교버스 타러 갈 때 6학년 아이가 왜 전체 다 가냐고 했다. 귀찮다는 표정. 한 팀이 6명인데 선배들이 어린 후배들까지 챙기랴, 물건 사랴, 얼마나 정신이 없으랴... 걱정이 될 법도 했다. "이것도 다 공부야. 선배들이 물건을 사는 걸 보며 현명한 소비를 배울 수도 있고, 요즘 나오는 과일이나 채소들을 알 수도 있지. 같이 하는 재미도 있고. 그래야 얘들도 선배 되면 장도 보고 동생들도 잘 챙기지. " 알겠다는 끄덕임.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를 갖췄다. 효율보다는 공동체성을 기르며 과정을 중시하는 마음을 얼른 심어주고 싶다. 가는 버스 안. 왁자지껄. 이 아름다움 봄. 추워서 이제 벚꽃이 제대로다. 가끔 꽃비도 만나고. 가는 길에 있..

학교이야기 2023.04.09

4.7(금) 첫째 할머니 보호자 상담, 나무집, 씨앗 뿌리기

첫 시간은 다모임이어서 부장님과 첫째 할머니 보호자 상담을 잡았다. 치매가 심해지셔서 안전에 위험이 있고 전문적으로 지연시키는 교육을 받아야 할 것 같아서 할아버지를 오시라고 했다. 9시 약속인데... 8:40에 오셔서...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다. 할아버지는 ... 첫째 할머니만 숙제 검사 안 맡는 걸 보시더니 뭐라 하신다. 할머니는 변명을 하시고... 아.. 할아버지가 할머니가 어떻게 학교 생활하시는지 모르시니 제대로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상담시간. 학교에 나오셔서 어떠신지 설명드리니 할아버지도 학교 생활도 힘들 거 같다고 생각은 하셨단다. 그러시더니 너무 고생만 시켰다며 할아버지 군대시절부터 회사 다니다가 사업하시다가 땅 사신 이야기까지~~~ 쭉~~ 하셨다. 어르신 말씀이라 중간에..

학교이야기 2023.04.09

4.6(목) 온작품 '나도 예민해질 거야.','나도 편식할 거야.', 학부모공개수업 - 칠교.

유은실 작가를 전 학교에서 만난 적 있다. 그래서 읽게 된 아주 얇은 동화책. 두 권 다 '정이'가 주인공이다. 아빠 닮아서 아주 건강하고 안 예민하고, 안 편식하는 귀여운 1학년. 문장이 아이처럼 짧고 단순한데 아이의 마음이 잘 나타난다. 3학년 아이들과 읽었는데 아이들이 중간중간 자기 경험담과 추임새를 넣느라 아주 바쁘다. 그림이 재밌다며 따라그리고 싶다고 한다. 연극도 하고 싶다고 해서 정이와 오빠, 엄마 역할도 했다. 우리 3학년은 정말 정말... 순수하다. 말잘듣는 학교인간이 덜 아주 덜 됐다. ^^ 작가의 말이 최고다. '편식할 거야.' 뒤에 있다. 작가는 어릴 적 코를 아무리 파서 코피를 내려고 해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 먹고 싶은 장조림을 잘 못 먹었나보다. 이 책을 내고 작가님의 어머니가..

학교이야기 2023.04.06

4.5(수) 화전, 산떡 만들기, 온작품 '김만덕'(비룡소 새싹인물전)

오늘은 봄비가 어젯밤부터 종일 내렸다. 그래서 텃밭 수업을 할 수 없어서 화전과 산떡을 만들었다. 참꽃과 개꽃이야기를 듣고 먹을 수 있는 꽃을 알아보았다. 꽃잎이 다섯 개인 꽃, 열매를 먹을 수 있는 꽃, 잎보다 먼저 피는 꽃. 와... 나 천재... 개나리는 못 먹는다. 잎보다 먼저 피지만 4갈래 꽃이다. 요즘 아이들과 제비꽃도 바로 따 먹고, 진달래도 바로 따 먹었다. 그러면서 궁금했던 걸 오늘 알게 됐다. 울금가루와 보리싹 가루로 색을 내서 익반죽을 하고 흰반죽, 노란 반죽, 풀색 반죽을 만들었다. 고학년은 화전을 부치고, 저학년은 산떡이라는 걸 만들었다. 처음 들었는데 검색도 잘 안된다. 산병의 비표준어라고 뜨는데 산병으로 치니 영 다른 모양이다. 팥앙금과 도장 같은 걸로 찍는 건데... 이건 은..

학교이야기 2023.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