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교육잡지에 올렸던 글인데 나는 간직할 길이 없어 올린다.) 코로나19... 간만에 사람들 안 만나고 혼자 지내는 김에 쌓여가는 책이나 읽어야지 했으나... 갑자기 그게 될 일인가요. 핸드폰만 들여다보며 눈만 나쁘게 했습니다. 만나서 밥 먹고, 단 거 먹으며 수다를 떨어야 사는 맛이 나는 저는 지난 봄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코로나 블루가 저에게도 왔던 거 같습니다. 아직도 있겠죠. 코로나가 사라져야 제 마음이 편해질테니까요. 매일 친구와 페톡이나 그룹콜로 이바구를 해야 기분이 조금 좋아졌습니다. 그러다가 아이들도 못 만나 봄 기운을 맞이할 수 없어 그랬는지 부용리로 봄 농사 공부도 몇 번 갔었답니다. 자연에서 땀 흘리고, 새참 먹으며 좋은 분들과 이야기 나누고 오는 게 좋았습니다. 가끔 양수리도 걸었..